-
고덕면 사2리 마을명소
죽순천 우물
예산군행복마을지원센터
-
위치
고덕면 사2리
(충남 예산군 고덕면 사리서길 142 ) - 대상물·시설분류 물∙하천
-
위치
고덕면 사2리
천년 역사를 담은 죽순천 우물
사리 우물은 기록된 자료는 없으나 대체적으로 추정할 때 마을이 형성될 당시, 고려 초 제 8대 현종(1018년) 무렵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다. 마을 어르신에 따르면 마을에는 옛부터 대나무가 많아 죽동(竹洞), 우리말로는 죽말이라 하였는데 대나무 뿌리에서 수액이 흘러나와 모여져 땅 속으로 스며든 뒤 토양으로 여과된 물이라하여 죽순천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죽순천 우물은 수질 성분이 탁월하여 옛날부터 마을 주민 모두가 건강함은 물론, 한 꼽추가 이 물을 오랫동안 먹고 차츰 몸이 회복되었다는 얘기도 있다.
또한 샘물의 수량이 풍부하여 가뭄에도 물이 줄지 않아 인근 마을에서도 죽순천의 샘물을 길어다 먹었다고 한다.
농경문화로 시작한 우리나라는 물이 특히나 값진 존재였기 때문에, 죽순천 우물에서 물이 마르지 않고 샘솟는 것은 큰 선물이다. 수십년 전까지만 해도 물을 길어다 식수로 사용하고, 빨래를 하고, 목욕을 했다. 7월 철석이나 정월 대보름에는 제를 지내어 신성시 하였다. 하지만 상수도가 들어오면서 그 쓰임새가 사라졌다. 자연스레 제도 지내지 않게 되었다.
노스님이 이 마을을 지나가다가 뚝에 앉아 그 물을 먹더니
“물을 깨끗이 보존하면 마을이 평안해지고, 사고가 없을 것 이다”는 이 말을 전하고 떠났다고 한다.
마을사람들은 생명수인 이 물을 정성껏 보존하라하며 깨끗히 정갈하게 후손에게 물려주어야한다는
의미에서 이 내용을 비석으로 새겨 죽순천 옆에 이 비석을 세웠다.
죽순천 우물에 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한 노스님이 이 마을을 지나가다가 그 물을 마시더니 “물을 깨끗이 보존하면 마을이 평안해지고, 사고가 없을 것 이다”는 말을 하고 떠났다고 한다.
마을사람들은 이 샘을 보존하여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한다는 뜻에서 이 이야기를 비석에 새겨 죽순천 옆에 세웠다. 비석은 2014년 정부 지원으로 세웠다. 그 당시 대대적으로 청소도 하고 꽃나무도 함께 심어주었다.
죽순천 주위는 돌을 깔아 잘 정리 되어있었다. 새로 심은 꽃나무는 봄이 되면 흐드러지게 피어 사리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지자요수(智者樂水)라는 글귀가 있다. 슬기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한다는 뜻으로 사리에 밝은 사람은 마치 물이 자유로이 흐르는 것과 같다는 의미이다. 죽순천의 물을 가만히 바라보면 내 마음 또한 맑아지는 기분이 든다.
마을 어르신들은 이 우물을 잘 보전하여 후손에게 대대로 물려줄 것이라고 했다. 죽순천은 다른 마을 우물에 비해 보존이 잘 되고있다.
어르신 말씀에 의하면 최근 충남역사연구소에서 관심을 갖고 조사했다고 한다. 앞으로도 마을의 역사와 문화가 잊혀지지 않고 후손들에게 잘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주소 : 고덕면 사리 878-1>
글/사진 오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