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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소통

마을명소 예산군 내의 아름답고 소중한 문화유산을 발굴, 보전, 공유하기 위해 마을명소를 소개합니다.

No.682021-05-06Hits.1,221

고덕면 상몽2리 마을명소

아그로랜드 태신목장

예산군행복마을지원센터

  • 위치 고덕면 상몽2리
    (충남 예산군 고덕면 상몽2길 231 )
  • 대상물·시설분류 자원공급시설

예당평야의 푸른초원 태신목장.



태신목장은 예당평야의 드넓은 들판이 완연한 가을의 색으로 물들고, 점점 가을이 깊어가고 있었다. 목장은 당진 면천면과 예산 고덕면의 경계에 낮은 산지에 자리잡고있다. 그동안 주소지는 예산으로 되어 있으나 진입 도로가 면천에 있어 당진시 소재로 잘못 알려져 있었다. 지난해 진입로가 신설되면서 예산의 가볼만한 곳으로 알려진 태신목장은 ‘아그로랜드’로도 불린다.

AGROLAND는 태신목장의 의미, 농촌과 목축업에 기반을 둔 태신목장을 상징하는 agriculture와 land의 합쳐진 합성어이다. 40년이 넘는 세월동안 축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을 해온 곳으로 경관 또한 아름다운 곳이다.

메타세콰이어 숲이 잘 조림되어 있고, 그 아래로는 드넓은 코스모스의 전경을 감상하기 좋다. 나무들이 겹겹이 드리워져 길 따라 나무들이 늘어섰다. 숲과 나무가 우거져서 풍경도 청량하고 멋드러진 곳이다.

그리고 목장안의 모든 길은 산책로처럼 비포장길로 되어있다. 걷기에 아주 적합 곳이다. 우리는 자연보다 인간의 편리함을 위해 자연의 공간을 넘어 시멘트를 깔아 포장도로로 만든다. 이곳은 자연을 더 위한 공간으로써 꾸며지지 않은 느낌에 더욱 이끌리는 곳이다. 그래서일까, 가족단위의 체험객들과 커플 혹은 부부로 보이는 사람들이 이곳 저곳 이곳의 경치를 느끼며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저마다 사진 속에 담아간다.



자연을 벗삼아 어떻게 찍든 찍는대로 인생샷을 건질 수 있어서인지 이 곳에서 종종 셀프 웨딩 촬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곳은 목장 체험하기에 좋은 곳이다. 푸른초원에서 느낄 수 있는 목가적인 풍경과 소와 함께는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체험실에서 소 젖을 직접 짜 볼 수있고, 푸른초원에서 소에게 직접 풀과 사료를 먹이고, 우유를 이용하여 팥빙수, 아이이스크림, 치즈 등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다양한 낙농 체험이 가능하다.

부지가 워낙 넓고 다양하게 이것 저것 구경거리가 많다. 트랙터를 타고 농장 한 바퀴를 구경할 수도 있다. 느긋하게 트랙터에 앉아 자연 경관을 구경하다보면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꽃들과 풀, 목장에 풀어진 양떼를 볼 수 있다.

특히 양들이 무리지어 이동하는게 인상적이었는데 그 선두에는 개 한 마리가 있었다. 양몰이 개 한 마리가 보호할 수 있는 양의 수는 평균 약 100마리 정도인데, 이 곳은 그 수의 삼분의 일 정도에 해당하는 수였다.



바쁜 현대 사회의 일상에 지쳐있는 많은 사람의 마음이 쉬어 갈 수 있는 곳이 이 곳이 아닐까. 중턱쯤일까 트로이의 목마처럼 엄청나게 큰 조형물들이 있다. 그 옆으로 펼쳐지는 풀이나 꽃들이 계절마다 다른데 5월에는 청보리밭이 유명하고, 10월에는 코스모스와 핑크뮬리가 유명하다.



계절별로 색다른 느낌을 가진 이곳은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곳이기에 언제든 찾아도 좋다. 들판에는 몽골의 전통 게르와 유목민이 쓰는 모자 모양으로 가꿔어진 핑크뮬리가 넓게 펼쳐져 있다.

태신목장 꼭대기에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어 넓은 부지 너머로 보이는 낮은 구릉과 드넓은 평야가 넉넉하고 풍요로운 마음을 더해준다. 바다에서만 볼 수 있는 수평선이 가슴 시원하게 하는 풍광이라고 생각했던 사람 중 하나였는데 이곳의 경치를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이리 저리 발길 닿는대로 구경을 하다보면 자연의 풍경에 감탄을 연발하는 내자신을 볼 수 있었다. 이젠 제법 쌀쌀한 추위가 짧은 가을을 밀어내고, 벌써 초겨울의 맛을 느끼게한다. <주소 : 고덕면 상몽2길 231>


글/사진 오연주